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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캐릭터 '연이나' 제작기

이름 및 설정

이름은 한문 읽다가 보이는 ‘然이나’ 에서 가져왔습니다.

담청지영 세계관의 일부입니다. 왜냐면 그쪽이 받아들여지기 좋거든요.

1818년, 서운관지가 간행될 당시에 관상감 생도라는 설정. 서운관지를 쓴 성주덕의 제자라는 설정 등이 있습니다.

성별은 솔직히 여성처럼 보이긴 하나 담청지영 세계관 자체에서 원체 남자나 여자나 머리를 휘황찬란하게 하고 다니는 편이라, 일단은 불명입니다.

근데 그 시대에 불명이라는 건 그냥 지정여성이라는 뜻임.

제작과정

원화

저의 관복 픽크루로 제작한 캐릭터입니다. 정확히는 랜덤 돌리던 중에 나왔던 이미지를 조금 더 수정한 것인데, 상당히 귀엽고 관상감 서버의 테마와도 잘 맞아서, 원래는 관상감 서버의 마스코트를 시키려고 헀었습니다.

머리카락 및 얼굴 조형

머리색이 조금 밝긴 한데, 딱 이정도가 제가 생각하는 색이긴 했습니다.

의상 스케치

머리 악세사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의상 파트 작업은 브이로이드에서 진행합니다.

의상 스케치 단계는, 브이로이드 내에서 의상의 색상 구획을 대략적으로 정해 두는 작업입니다.

브이로이드에서의 작업 마무리

기본 단령 색상을 네이비에서 옥색으로 변경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유건을 제외한 대략적인 캐릭터 조형은 끝났습니다.

유건 제작 (온쉐이프 캐드)

유건 같은 조선시대 모자류는 생각보다 모양이 단순하므로, 캐드를 이용해 금방 빚을 수 있습니다.

물론 모양을 100퍼센트 고증하기란 어렵고, 원래는 길게 내려와 턱 쪽에서 매는 끈 같은 것도 있어야 합니다만, 이 캐릭터에게는 생략합니다.

캐릭터에 유건 붙이기 (블렌더)

블렌더에서 살짝 텍스처를 먹이고, VRM 툰 쉐이더를 먹이고, 본에 고정합니다.

블렌더에서 모델 다듬기

이 모델은 지금까지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더 있었는데요,

위 사진의 오른쪽에서 보이시는 것과 같이 ‘후디’ 에서 온 어깨선과 ‘코트’ 에서 온 어깨선이 많이 차이가 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두 어깨선을 합치는 작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작업 완료 후 이미지로, 좀더 한복 같은 핏이 완성되었습니다.

이 상태에서 전체 선택하고 VRM으로 내보냅니다.

완성 및 트래킹 테스트

바로 모션캡쳐 프로그램에서 VRM을 불러와서 트래킹 테스트를 해 줍니다.

유건도 잘 붙어 있고, 머리카락도 잘 움직이고 딱히 이상이 없어 보이면 이대로 마무리합니다.

프로필 사진 제작

다시 블렌더를 켜고, 캐릭터가 기본 포즈를 잡게 한 다음 프로필 사진을 렌더링합니다.

이 기사는 저작권자의 CC BY 4.0 라이센스를 따릅니다.